LG생건vs아모레 미국서 ‘맞짱’... 브랜드숍·단독매장 '투트랙'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6번째 브랜드 ‘마몽드’로 미주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중국시장에 이어 미주시장에서도 LG생건과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두 업체들은 세포라, 얼타 등 유명 뷰티 편집숍에 입점하는 방식에 집중하면서 자체 브랜드숍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9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 회사의 화장품브랜드 마몽드가 지난 5일 미국 최대 뷰티 유통 업체인 '얼타'(ULTA)에 입점, 미주 시장 공략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얼타는 미국 전역에 약 1천개의 화장품 전문 매장을 운영하는 업체로 최근 북미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몽드는 이번에 약 200개 얼타 매장에 입점했으며, 향후 입점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2003년 미국진출을 시작해 2010년 설화수, 2014년에는 라네즈와 아닉구딸을 선보였다. 지난해 이니스프리로 단독매장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매출액은 529억원으로 규모는 작은 편이다.
하지만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다 이번 진출로 미국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금까지 미주시장의 실적은 아시아 시장에 비해 훨씬 작은 규모지만 앞서 선보인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았고 신규브랜드까지 가세해 2020년까지 두자릿 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생건의 경우 2010년 론칭한 허브 코스메틱 브랜드 '빌리프'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초기 세포라 입점 매장 수가 35개였지만 올해 2분기에는 180여 개의 단독 코너를 둘 정도다.
LG생활건강은 현재 미국에서 더페이스샵은 단독 매장 중심으로, 빌리프는 세포라 매장에 입점하는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해에는 화장품편집숍인 네이처컬렉션도 매장도 문을 열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의 프리미엄 브랜드 화장품 편집숍 네이처컬렉션을 한인타운, 차이나타운 등 아시아인들이 밀집한 지역에 매장을 오픈하고 공식사이트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