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연임'... 40년 래 첫 연임 성공
2018-03-02 이희수 인턴기자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연임이 확정됐다.
2일 청와대는 이주열 현 한은 총재를 차기 총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한은 총재가 연임한 사례는 김성환 전 총재(1970~1978년) 이후 40년만이다. 현 경제 및 통화 정책의 안정성을 유지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강원 원주 출신의 이주열 총재는 원주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 펜실베니아 주립대 경제학 석사를 마쳤다. 1977년 한은 입행 이후 35년간 해외조사실장, 조사국장, 정책기획국장, 부총재보, 부총재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지난 2014년 4월 총재 임기를 시작했다.
청와대의 유임 결정에는 거시 경제 상황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주요국 금리인상 가속화 등 대외 변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책의 연속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 총재의 연임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정부가 청문 요청서를 제출하면 국회는 20일 안에 청문회를 열고, 이후 3일 내 심사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총재는 지난 2012년 한은법 개정 이후 청문회를 통과한 첫 번째 총재로, 이미 청문회 문턱을 넘은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통과는 무난할 전망이다. 당시 이 총재는 개인 납세, 병역, 부동산 투기 등의 문제가 없어 청문회 당일 여야 합의에 따라 청문 보고서가 채택됐다.
이번에 유임이 되면 2022년 4월까지 한은 총재직을 유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