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투자자문사 실적 15배 증가했는데...절반 가량은 '적자'
2018-03-02 이혜지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전업 투자자문사 실적이 개선됐지만 절반 가량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극대화되고 수익성은 취약하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2017년 3분기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업 투자자문사들은 총 2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 분기(7~9월·16억원)보다 15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주식시장이 활황한 덕분이다. 3분기 내 코스피, 코스닥 양대 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이전 분기에 25억원이던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320억원으로 급증했다. 수수료 수익도 소폭 증가했다.
반면 돈을 버는 전업 투자자문사는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전업 투자자문사 180개사 중 흑자를 기록한 건 97개사(53.9%)였다. 절반에 가까운 83개사(46.1%)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3조1000억원으로 같은해 9월 말(12조9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금감원 측은 "투자일임이나 자문 계약고가 줄고 있고, 고유재산 운용실적 의존도가 커 여전히 수익성이 취약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재무상황 등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