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상압박· 긴축 우려에...소비자심리 3개월째 하락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미국의 통상압박 강화와 통화 긴축 가속화 우려에 하락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2로 전월 대비 1.7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북한 리스크로 지난해 8~9월 하락했다가 10~11월 반등에 성공했으나, 작년 12월(-1.4p), 올해 1월(-0.7p)에 이어 3개월 연속 하강 곡선을 그렸다.
다만 기준값(100)은 여전히 웃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뜻한다.
한은 관계자는 “2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에 대외적인 요인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의 통상압박 강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가속화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 등이 변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현재경기판단CSI(89)와 향후경기전망CSI(98)가 전달보다 각각 1p와 4p씩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103)와 소비지출전망CSI(108)도 전달 대비 각각 2p와 1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128)는 전달에 비해 2p 내려갔다. 한은측은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과 물가 상승률 하락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전월 수준을 유지한 2.5%를 보였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월과 같은 2.6%를 기록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은 공업제품(54.3%)과 공공요금(39.8%), 농·축·수산물(34.9%)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