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로 활로찾는 믹스커피...카페믹스는 가고 맥심은 못가는 이유

블루오션 '동남아' 한국 믹스커피 인기... 동서식품, 상표권문제 막혀

2018-02-26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내 믹스커피 시장이 시들한 가운데 국내업체들이 동남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남양유업은 최근 태국 수출 길에 올랐지만 국내 1위 업체인 동서식품은 상표권 문제로 해외진출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달 태국현지 유통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최근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제품 수출에 들어갔다. 국내 커피믹스 업계 처음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특히 태국시장은 동남아 커피믹스 시장진출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이 수년째 1조원에 머물며 정체 상태인 반면 태국은 최근 수년 커피믹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태국 현지 커피믹스 시장은 글로벌 기업인 네슬레가 주도하고 있다. 최근 한류붐과 맞물려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이를 공략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국내 1위 동서식품은 수출길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동서와 크래프트푸즈 합작사다. 동서식품 커피믹스 브랜드인 ‘맥심’이 크래프트푸즈의 상표인 탓에 국내에서만 판매하기로 계약돼 있기 때문이다.

남양유업은 순수 국내 브랜드로서 수출에 제약이 없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태국을 비롯해 연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인도 등 인접국의 커피믹스와 분유 시장 진출을 동시에 추진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