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구직기간 역대 최장... 20대 후반은 3.4개월
2018-02-20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지난해 20대 실업자의 구직기간이 3개월을 넘어서는 등 청년들의 구직 고통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대(20∼29세) 실업자의 평균 구직기간은 전년(3.0개월)보다 0.1개월 늘어난 3.1개월이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긴 것이다.
특히 대학졸업생들이 포함된 20대 후반의 평균 구직기간은 3.4개월로 전 연령대 평균(3.1개월)을 훨씬 웃돌았다.
2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 실업자의 평균 구직기간은 15∼19세 2.1개월, 30대 3.3개월, 40대 3.3개월, 50대 3.0개월, 60세 이상 2.7개월로 평균 0.1∼0.3개월 늘었다.
이처럼 청년 실업자의 구직기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한국의 실업급여 지원은 여전히 빈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나라 실업급여의 순소득 대체율은 2014년 기준 10.1%로 주요 7개국(G7) 평균(25.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7월부터 실업급여 지급 수준을 실직 전 3개월간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인상할 계획이다. 실업급여 인상은 1995년 고용보험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구직기간이 길어진 것은 지난해 상황이 좋지 않았던 청년 고용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