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졸업 앞두고 8년만에 7년물 국채 발행

2018-02-09     이희수 인턴기자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그리스가 구제금융 졸업을 앞두고 8년 만에 7년물 국채를 발행했다.

8일(현지시간) 그리스 재무부는 연 3.75%의 금리에 7년물 채권 발행을 개시, 목표액인 30억 유로(4조 1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 국영 ANA통신은 “신청 액수가 목표액의 2배가 넘는 65억원에 달하는 등 신청이 쇄도했다”고 전했다.

7년물 국채 발행은 1차 구제금융을 요청하기 직전인 2010년 4월 이후 8년만이다. 당시 금리는 6%로, 이날 형성된 조달금리 3.5%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그리스는 지난 2010년 재정난으로 국가부도 위기에 몰린 이후 EU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으며 긴축정책을 펼쳐왔다.

현재 3차 구제금융의 분할금을 저리에 수령하고 있어 채권 시장에 당장 복귀할 필요가 없지만, 오는 8월 구제금융 종료를 앞두고 여유분의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7년물 채권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현재 그리스는 채권시장에서 돈을 조달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채권 발행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하에서 벗어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