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조 서울시 금고, 어느 은행이 품을까 촉각

2018-02-01     이희수 인턴기자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서울시 예산 32조원 규모 시금고를 관리할 은행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르면 이달 시금고 은행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오는 3월께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은행은 내년부터 4년간 서울시 예산과 기금을 관리하게 된다. 서울시 예산은 1년에 31조8000억원(올해 기준)으로 그 규모가 타 지자체를 압도한다.

서울시금고를 맡는 은행은 수익성 향상과 더불어 막대한 브랜드 네임 제고 효과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금고 은행은 정부 교부금, 지방세, 기금 등을 끌어들일 수 있고 세출, 교부금 등의 출납 업무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특히 서울시 금고 은행이라는 상징성에 힘입어 공무원 등을 상대로 한 영업활동에 이점이 있기 때문에, 주요 은행들은 시금고에 눈독을 들이는 상황이다.

현재 시금고 은행은 우리은행으로, 올해까지 103년간 금고지기를 맡아왔다. 

이를 두고 신한·국민 등 여타 시중은행은 서울시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처럼 복수금고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단수 금고제를 운영중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단수·복수 금고제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며 "법제처에서 정한 서울시 조례 기준 평가 결과 우리은행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단수 금고제가 유지돼온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가에 서울시가 부여할 수 있는 점수는 총 100점 중 9점으로 굉장히 미미하다"며 "다만 일찍이 수납시스템 'e-tax'를 개발한 우리은행은 이 부분에서 다소 높은 6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