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통화 도입' 글로벌 메신저가 움직인다
네이버 라인, 일본에서 사업 추진...페이스북 "적극 나서"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네이버 메신저 라인이 일본에서 가상통화 사업에 진출한다. 국내외 메신저들도 가상통화 유통에 나설지 주목된다.
31일 네이버는 현지 자회사인 라인 파이낸셜을 통해 일본 금융청에 가상통화 교환업자 등록을 신청해 현재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설립된 라인 파이낸셜은 라인 플랫폼을 토대로 가상통화 교환 및 거래소 운영, 대출, 보험 등 금융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가상통화를 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에 연동할지는 미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가상통화 거래가 한국보다 일본이 활성화되어 있어서 시장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가상통화 서비스를 한국에 적용할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메신저 사업자들은 가상통화 도입 준비에 서두르고 있다. 높은 보안성으로 유럽에서 인기를 끈 텔레그램은 자체 가상통화인 '그램(Gram)'을 개발하고 있다.
페이스북 역시 운영하고 있는 왓츠앱과 페이스북 메신저에 가상통화 도입을 위해 올해 연구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간편결제나 송금 등 금융분야에 진출해 전자상거래 사업까지 나선 메신저 플랫폼은 가상통화를 통해 이를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다.
국내 1위 메신저 카카오톡 운영사인 카카오의 경우 아직 가상통화 활용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카카오는 국내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인 업비트의 지분을 약 20% 가지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 “카카오페이에 가상화폐를 도입할 계획은 없지만 인증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중이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