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 '점수제'로 바뀐다... 금융이력 없으면 보험료.체크카드 실적 반영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하반기부터 개인신용평가 체계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전환되면서, 약 240만명이 평균 1%p의 이자 절감 효과를 볼 전망이다.
30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개인신용평가체계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내 순차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행중인 개인신용평가는 1등급부터 10등급까지 나눠 운영되고 있다. 평가가 세분화되지 못해 등급 간 절벽효과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점수제’ 도입 시 240만명 가량이 연 1%p 정도의 대출금리 절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개인 대출 시 신용등급이 은행권이나 캐피털, 저축은행 등 금융사에 따라 일률적으로 하락하는 문제를 보완하고자, 대출금리 중심의 평가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중금리 대출자 41만명의 신용점수가 오르고, 이들 중 21만명은 등급 자체가 상승할 것으로 금융위는 보고 있다.
‘금융 이력 부족자’에 대한 제도도 개선된다.
최근 2~3년 내 카드 사용과 대출 경험이 없는 이들이 신용평가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민간보험료 납부 정보와 체크카드 실적 등 비금융정보 활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신용정보사(CB)에 등록된 4천515만명 중 1천107만명이 금융 이력 부족자에 해당한다. 이들은 평가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부분 4∼6등급으로 구분돼있다.
금융위는 "많은 청년이 금융이용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IT 전당포' 등 고금리 대부업체로 내몰린다"며 "개인신용평가 체계를 고도화해 더 많은 청년을 제도권 금융으로 포용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