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1년 만에 최저치...스마트폰 판매 및 파업 영향
2018-01-30 이혜지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올해 1월 초 제조업 체감경기가 1년 만에 최저치로 고꾸라졌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7p로 전월보다 4p 하락해 지난해 2월(76) 이후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도 80으로 전월보다 1p 떨어졌다. 전체 산업의 업황BSI는 전월보다 3p 떨어진 78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응답 2830곳)을 대상으로 지난 15부터 22일까지 조사한 결과다.
유독 제조업의 경기가 나빠진 것은 스마트폰 판매 수요가 둔화되고 디스플레이 가격이 떨어지면서다. 완성차 업체 파업 등으로 자동차업종의 경기가 안 좋아진 영향도 있다. 이에 따라 전자와 자동차의 업황BSI는 전월보다 8p, 11p씩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 제품의 정제 마진이 축소되면서 석유 정제업종의 BSI는 전월보다 24p나 떨어졌다.
특히 제조업 체감경기는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업황BSI는 전월보다 각각 8p, 6p 내려간 63과 71을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지난 2016년 12월 이후 1년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대기업의 업황BSI는 85로 2p 하락에 그쳤고, 수출기업도 86으로 1p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