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영업 없는 이마트24, 최저임금 '무풍'... 출점 속도 1위

2018-01-26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해 최저임금 여파로 경쟁사들의 편의점 출점이 주춤한 사이 심야영업이 없는 이마트24가 출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대규모 투자와 이마트 자체브랜드 상품, 상생정책 등으로 차별화에 나서며 추격에 나섰다.

2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계열사인 이마트24는 지난달 115개의 점포를 추가로 냈다.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많이 신규 점포를 연 것이다.

업계 1, 2위인 BGF리테일의 CU와 GS리테일의 GS25는 각각 105개와 84개의 신규 점포를 개설했다. 세븐일레븐은 60여개, 미니스톱은 30개를 오픈했다. 

최저임금 인상 부담이 가장 커지면서 심야 영업이 없는 이마트24로 창업수요가 몰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24는 '상생 편의점'을 모토를 내걸고 24시간 영업과 로열티, 영업 위약금 등이 없는 '3無(무)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 8월 부터 줄곧 매달 100개 이상의 신규점포를 출점하고 있다. 편의점 상위 3개사인 CU, GS리테일,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월간 최대 200개 넘는 점포를 새로 오픈했지만, 하반기부터 180~150개 가량으로 떨어진 이후 지난달 100개 아래로 떨어졌다.

이마트24는 편의점 경영 실패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본사가 6개월에서 1년 가량 한시적으로 직영점을 운영하고 실적이 검증되면 가맹점으로 바꾸는 정책도 실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7월 법인명을 바꾼 뒤 이마트 자체브랜드(PB)인 노브랜드ㆍ피코크 판매, 인테리어 혁신, 무인 점포 운영 등을 내세워 가맹점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장수가 2652개로, 일년 전 1765개에서 887개나 늘었다. 지난해 초반까지도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점포수가 적었지만, 지난해 10월 이마트24 점포수는 미니스톱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마트24는 점포수를 올해 4000개, 2019년 500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투자도 대폭 늘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매년 1000억원을 투입해 매장 실내외 디자인을 변경하고 물류를 비롯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