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아이스크림 출시 이어지는 까닭은?

2018-01-17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한파에도 유통업체들이 아이스크림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잇다. 겨울철에도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17일 온라인마켓 옥션에 따르면 한파가 몰아쳤던 최근 한달(12월9일~1월8일) 동안 컵 타입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컵·구슬아이스크림 판매량은 전년 대비 235배(23400%) 급증했다.

이은희 옥션 리빙레저실 팀장은 “한파가 닥치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컵 타입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프에서도 1월 5일부터 11일까지 판매 상위 상품 중 ‘아이스크림 총 모음전’이 5위를 차지하는 등 영하의 날씨에도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겨울철 아이스크림 수요가 늘자 유통업체들도 이를 겨냥한 홈 타입 아이스크림 제품 출시에 한창이다.

롯데제과는 지난 12일 홈 타입 아이스크림 ‘요하이 그릭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열량 부담을 줄인 아이스크림 '라이트 엔젤'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홈타입으로 라이트엔젤의 경우 파인트와 컵 2가지 형태로 구성됐다. 초콜릿 맛, 녹차 맛, 바나나 맛 등 3종이다. 특히 라이트엔젤 파인트 제품은 일반 아이스크림 대비 1/3 수준인 280㎉로, 공깃밥 1그릇(200g 기준 300㎉)보다 열량이 적다고 롯데제과는 설명했다.

오리온 역시 지난 16일 프리미엄 냉동디저트 '마켓오 생초콜릿'을 출시했다. 카카오버터로 만든 초콜릿에 영국산 생크림을 25% 넣어 만든 제품으로, 냉동 보관해야 한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겨울철 냉동디저트 인 셈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1월 겨울 모나카 아이스크림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공략해 ‘가나아이스모나카’와 ‘밀크카라멜모나카’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모나카 아이스크림은 10월부터 판매가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유지방 함량이 높아 추운 날씨에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