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830억달러로 최고치 경신...달러화 예금도 '역대 최대'

2018-01-15     이희수 인턴기자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지난달 국내 거주자들의 외화예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830억3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26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국내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기업이 달러 등 외국 돈을 원화로 바꾸지 않고 예금계좌에 넣어둔 금액이다. 지난해 10월 732억8000만 달러, 11월 804억1000만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달러화예금이 전월보다 26억5000만 달러 늘어난 707억90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기업들이 결제 대금으로 받은 달러가 늘어났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달러화를 팔지 않고 예치해 둔 영향이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전월 말(1088.2원) 대비 17.7원 내린 1070.5원으로 마감했다.

실제 기업들의 외화예금도 전달보다 17억5000만달러 증가한 669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거주자 외화예금이 늘어나면 은행의 외화유동성이 증가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해외에서 차입해야 할 필요성이 그만큼 줄어든다”며 “나라 전체적으로 외화 건전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