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4개월 만에 자회사 고용 '일단락'... 양대노총과 최종 합의

2018-01-11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고용을 둘러싼 논란이 약 4개월 만에 자회사 고용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11일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양대 노총이 가맹본부가 자회사를 통해 제조기사들을 고용하는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CCMM 빌딩 12층 루나미엘레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정의당, 참여연대,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가맹점주협의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공공산업노동조합, 한국비정규노동센터 등이 모여 합의서에 날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9월 고용노동부는 파리바게뜨 가맹점에서 근무하는 제조기사를 가맹본부가 직접고용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파리바게뜨 본사는 가맹점주협회, 인력고용회사 등과 함께 자회사인 ‘해피파트너즈’를 설립해 제빵기사 고용에 나섰다.

하지만 노총과 일부 제조기사들이 이를 반대하면서 과태료 부과 등 논란이 지속됐다. 이후 양대 노총과 파리바게뜨 가맹본부가 본격적인 대화에 나섰다.

을지로위원회와 정의당 등의 정치권과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중재한 결과 파리바게뜨 가맹본부가 양대 노총이 제안한 자회사 고용안을 받아들여 협상이 타결됐다.

이번 합의를 통해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인 ㈜파리크라상이 상생기업의 51% 이상의 지분을 갖고, 책임경영 차원에서 대표이사를 가맹본부 임원 가운데 선임하기로 했다. 기존 설립된 해피파트너즈의 회사명도 양대 노총 요구에 따라 새롭게 변경할 예정이며, 협력사는 지분참여 및 등기이사에서 제외된다.

임금은 기존 협력사보다 평균 16.4% 상향 조정되며, 복리후생도 가맹본부와 동일한 수준으로 개선된다. 또한, 휴일도 기존 6일에서 8일로 늘릴 예정으로 노동시간 단축 효과가 있어 제조기사들의 근로환경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제조기사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대승적 차원에서 자회사 고용 방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