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소폭 개선에도 여전히 '찬바람'

2018-01-03     김예솔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작년 12월 건설업 체감경기는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지난해 12월 ‘건설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대비 1.9포인트 상승한 8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당 지수는 기준선인 100미만이면 건설경기가 부정적이라고 보는 기업이 긍정적이라고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 8월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CBSI는 80선 중반에서 70선 중반으로 급락한 뒤 11월까지 70선에서 머물렀다. 12월 들어서 그나마 상승세를 보이면서 5개월 만에 80선을 회복했다.

이는 올해 사회간접투자(SOC) 예산이 당초 제출안보다 1조3000억원 증액돼 19조원으로 확정되면서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저조하다는 평가다. 최근 5년간 11‧12월 CBSI는 계절적 요인으로 연말 발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평균 9.4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기업 CBSI가 92.9, 중소기업이 80.4로 전월대비 각각 7.2포인트, 15.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견기업은 66.7로 11월보다 15.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1월 CBSI 전망치는 80.7로 작년 12월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이와 관련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통상 12월에 공공공사 발주 증가로 지수가 상승한 다음 1월에는 지수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례적으로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작년 말 건설경기가 부진했기 때문에 올 1월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