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상비약에 지사제, 화상연고 포함될까

이달 중 지정심의회 개최... 약사회 '반대' vs 편의점 '찬성'

2018-01-02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이달 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상비약에 제산제, 지사제, 화상연고 등이 추가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2일 편의점 및 제약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달 중 제6차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 회의에서 편의점에서 판매 가능한 안전상비약에 대한 품목조정이 최종 결정 될 전망이다.

현재 안전상비약은 타이레놀을 비롯한 해열제(4종)와 감기약(3종), 소화제(4종), 파스(2종) 등 13개 제품이다.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상비약의 연도별 매출은 매년 늘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매출이 15% 이상 꾸준히 증가했다.

CU는 진통해열제가 전체 상비약 중 지난해 매출 4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그다음으로 감기약이 29.8%, 소화제 14.3%, 파스 11.8%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상비약 필요성 증가에 따라 지난해 복지부는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최상은 교수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해 안전상비약에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와 속쓰림에 쓰는 제산제, 알레르기 완화용인 항히스타민제, 화상연고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지난달 4일 열린 5차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 회의는 대한약사회 측 위원이 품목확대에 반대하며 자해 소동을 벌이는 바람에 논의가 무산됐다. 현재 약사회는 의약품 오남용을 막기 위해 품목확대를 반대하고 있다.

편의점 측은 상비약을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에 들렀다 다른 상품을 구입하는 '집객 효과'가 커 품목확대에 찬성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소비자들의 편의성 측면에서 확대되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