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 5년 만에 최고 상승률 1.9% 기록

12월, 채소값 하락으로 지난해 대비 1.5% 상승

2017-12-29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석유 및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때문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보다 1.9% 상승했다. 이는 2012년 2.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5년 0.7%로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1.0%로 1%대로 복귀하고서 올해 1.9% 상승, 2%대에 육박했다.

농·축·수산물은 5.5%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85%p 끌어올렸고 석유류가 포함된 공업제품은 1.4%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6%p 견인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2.5%) 중심으로 올라 2.0% 상승, 전체 물가를 1.09%p 끌어올렸다.

서민이 체감하는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작년보다 2.5%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도 6.2% 상승했다. 특히 신선과실이 15.0%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1.0% 내렸다.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2.6% 후 9월 2.1%, 10월 1.8%를 기록하고서 지난달 1.3%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달 1.5% 올랐다.

채소류는 1년 전보다 16.0%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9%p 끌어내렸다. 하락 폭은 2014년 8월 18.1% 감소 후 가장 컸다.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6%p 끌어내렸다. 반면 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은 7.5% 올라 물가를 0.33%p 끌어 올렸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12월 농·축·수산물은 채소류 가격이 하락해 상승 폭이 축소됐다"며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 인하의 영향이 있지만, 전기료 기저효과가 없어지면서 하락 폭은 감소했고 석유류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