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 속’ 송도테마파크...부영, 사업기간 연장 3번째 요구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부영그룹이 ‘인천 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의 기간 연장을 요청하자 인천시가 고민이 빠졌다.
22일 부영그룹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도테마파크 행정절차 완료기간을 올해 말에서 내년 6월까지로 테마파크 완공 시점도 2020년에서 2023년으로 연장해 달라고 인천시에 요청했다.
부영 측은 지난 2015년 사업용지 매입 후 교통영향평가, 실시계획 변경 인가 신청 등 행정절차 완료를 위해 노력했지만, 사업부지에 묻혀 있는 폐기물 처리 방안 등 돌발 현안이 생긴 탓에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영은 지난 2015년 10월 ㈜대우송도개발로부터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911번지 일원 92만4824㎡의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올해 4월 인천시에 최종 마스터플랜을 보고함으로써 송도테마파크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또 실시계획 변경승인을 위해 재해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를 완료하고 환경영향평가 초안 제출, 교육환경영향평가와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그러나 인천시는 요청받은 사업기간 연장여부에 신중한 입장이다.
시는 지난 2015년 12월까지였던 테마파크 착공 시기를 2차례나 연장해준 바 있다. 이번에도 부영그룹의 요구에 따라 사업 기간을 연장해 주면 특정 기업에 과도한 특혜를 준다는 뭇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는 사업기간 연장 여부를 관계 부서와 협의 중에 있으며, 조만간 명확한 결론을 내놓을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인천시가 사업기간 연장을 불허할 경우, 사업이 무산되면서 장기적 수렁에 빠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영주택 최양한 대표이사는 "인천시민들의 염원인 송도테마파크사업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한다"며 "허가청인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로 사업기간 연장을 허가, 인천시에서 부영이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