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값 '3.3㎡당 4000만원시대' 돌입

2017-12-20     김예솔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강남구 내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4000만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20일 부동산 114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달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값은 3.3㎡당 4055만원을 기록했다. 3.3㎡당 시세가 4000만원을 넘는 곳은 전국에서 강남구가 유일하다.

작년 강남구의 아파트값은 3.3㎡당 3606만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4000만원대 시대를 열게 됐다.

올해 강남구 시세는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8.2부동산 대책에 따른 투기과열지구 내 조합원 지위양도 등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가 3.3㎡당 3691만원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시세가 높았으며, 송파구가 2943만원을 3위를 기록했다. '강남 3구'가 시세 1위부터 3위까지의 순위를 지킨 셈이다.

이어 3.3㎡당 아파트값은 ▲용산구(2769만원) ▲성동구(2215만원) ▲양천구(2199만원) ▲강동구(2144만원) ▲강동구(2114만원) ▲마포구(2090만원) ▲광진구(2086만원)으로 순으로 높았다.

서울 강남 개포동 내 아파트값 시세는 3.3㎡당 5412만원으로 전국 동별 시세로는 가장 높았다. 이는 개포 주공1∼7단지 등 재건축 단지가 속도를 내면서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어 동별 3.3㎡당 시세로는 ▲강남 압구정동(5274만원) ▲서초구 반포동(5158만원) ▲강남 대치동(4469만원) ▲서초구 잠원동이(4226만원) ▲송파구 잠실동(4034만원) ▲강남구 삼성동 (3769만원)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올해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은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 등으로 한동안 서울 아파트 공급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희소성까지 부각됐다“며 ”이 때문에 서울 아파트로 자금이 많이 쏠리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