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압박에도 대중무역 13.6% 증가...수입의존도는 줄어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사드 배치와 관련된 갈등에도 한국과 중국의 수출입액은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및 석유화학제품 덕분에 수출이 늘면서 무역수지를 늘린 반면 수입 의존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3년차인 올해 기준 1~11월 누적 한중 교역액은 2175억달러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1283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1% 증가했다.
사드 보복 영향과 자국 산업 방어를 위한 중국 통상정책 변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산업부는 "한중 FTA 혜택 품목인 반도체 및 석유화학제품 등 중간재 제품 수출이 19.2% 늘면서 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며 "비혜택품목(12.6%) 수출 증가율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수입은 892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9% 증가했다. 수입 역시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지만 우리나라 전체 수입 증가율(18.2%)에 비하면 5.3%p 낮아 수입시장 점유율 1위국인 중국의 수입의존도를 낮췄다는 평가다.
산업부는 "중국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20.4%로 2015년 이후 계속해 한국 수입시장의 1/5 이상을 차지했다"며 "하지만 대(對)중국 수입의존도는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중 FTA 발효 3년차인 올해 1~11월 기준 대중국 무역수지는 39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74억달러와 비교하면 16.7% 증가한 규모다.
반면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2% 줄었고, 중국의 대한국 투자 역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3.4% 급감했다. 중국 당국의 '해외직접투자제한' 조치 때문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