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금호타이어 인수 검토 안해"... 채권단도 '부담'
2017-12-15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SK그룹이 금호타이어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K그룹은 이를 부인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15일 SK그룹은 공시를 통해 "SK그룹은 현재 금호타이어(주)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SK그룹이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인수하겠다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안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금호타이어가 위기에 처하게 된 핵심 요인이었던 중국 공장도 인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유의미하다고 판단되지 않아 정식으로 협상이나 논의 진행은 없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금호타이어 인수에 대해 기존 차량 관련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했다. SK가 금호타이어 대주주가 되면 그룹 내 자회사인 정유·화학, 네트웍스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채권단 내에서는 SK의 차입금 만기 연장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2010년 이후 이미 3조9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금호타이어에 지원한 채권단은 정상화까지 만기를 연장하는 것은 물론 추가 지원 부담을 떠안는 게 달갑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수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의 중간성격인 프리패키지드플랜(P-) 가능성 때문이다. P-플랜에 들어가면 채권단은 신규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충당금도 1조원 이상 추가로 쌓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SK에 넘기는 것이 낫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