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대구은행장 "비자금 조성은 관행, 개인 착복은 없었다" 3차 조사서도 혐의부인

2017-12-14     이희수 인턴기자

[화이트페이퍼=이희수 인턴기자] 30억대 비자금 조성 및 횡령 혐의로 3차 소환된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개인 착복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했다. 앞서 박 행장은 비자금 조성건에 대해서는 관행이었다며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박 행장은 지난 13일 오전 8시 20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해 출두해 비자금 조성 경위, 규모, 사용처 등을 집중 추궁당했다. 

박 행장은 취임 직후인 2014년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함께 입건된 간부 5명과 함께 법인카드로 33억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 판매소에서 수수료 5%가량을 공제하고 현금화해 31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그 중 일부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월 13일과 같은 달 20일 두 차례 박 행장을 불러 각각 15시간여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벌인 바 있다.

박 행장은 앞서 두 차례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박 행장이 은행과 거래하는 건설회사에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시키고 공사대금 수천만원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의혹은 이날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조사로 박 행장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그동안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