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수지 역대 최대 적자...10월 황금연휴 해외여행객 증가 탓

2017-12-05     이혜지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10월 황금연휴 기간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서비스 수지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서비스수지는 35억3000만달러 적자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9월(-28.8억달러), 8월(-23.3억달러)에 비해 악화됐다.

이는 여행수지 탓이다. 여행수지는 16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 7월(-17억9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초 연휴 기간 중 해외출국자 수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완화가 해소됐지만 국내 입국한 관광객은 해외로 떠난 국내 여행객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10월 중 출국자 수는 223만2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6% 늘고, 입국자 수는 116만6000명으로 같은 기간 26.6%나 줄었다.

여행수지 악화로 서비스 수지가 역대 최대 적자로 돌아서면서 10월 경상수지는 57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올해 4월(36억7000만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최소 흑자 폭을 나타냈다.

운송수지도 2억6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글로벌 해운업 불황, 국내 해운업 구조조정 등 영향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수지는 4억3000만달러 흑자로 2014년 하반기 유가 하락에 따라 중동 건설 수요가 줄어들면서 낮은 증가세가 지속했다.

수출입은 영업일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10월 수출은 444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같은 달 대비 기준 12개월 연속 늘었다. 한은은 "글로벌 교역 회복과 반도체 시장 호조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도 358억3000만달러 흑자로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에너지류 단가 상승과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요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