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줄고 복합몰·전문점 늘어난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 성장둔화에 유통업계 돌파구 찾기 나서

2017-11-30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백화점과 대형마트와 같은 전통 오프라인 매장의 신규 점포가 줄어들고 있다. 유통규제와 함께 온라인이 강세를 보이면서다.

이에 업체들은 아울렛, 복합쇼핑몰, 전문점, 창고형매장 등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 백화점 ‘빅3’ 2020년까지 5년간 출점 ‘0’... 대형마트도 매장 수 줄여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이른바 '빅3' 백화점이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신규 점포를 열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과 후년에도 신규점포를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백화점 산업의 성장이 끝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당분간 신규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와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도 "2017∼2019년에는 예정된 출점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지난해 12월 오픈했고, 2020년에는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이 준공될 예정이다.

이는 쇼핑 트렌드가 온라인 중심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는 데다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는 유통규제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역시 이 같은 흐름을 피해가지 못했다.

업계 1위인 이마트의 점포 수가 2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기도 했다. 현재 이마트의 국내 매장 수는 현재 145개로, 작년 말 147개에서 2개 줄었고 내년에도 출점 계획이 없다. 홈플러스 역시 올해 신규 출점이 없었으며, 내년에도 새 매장을 열 계획이 없다. 롯데마트는 작년 말 119곳에서 현재 121곳으로 올해 매장이 두 곳 늘었다.

■ 아울렛, 복합몰, 전문점 등 새로운 매장으로 돌파구 찾기

반면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전문점과 같은 매장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상반기 동대문시티아울렛, 송도시티아웃렛을 출점하며 새로운 동력인 아웃렛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 송파구에 도심형 아웃렛을 오픈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9월 스타필드하남점을, 올해 8월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에 신세계팩토리스토어 매장을 입점하며 복합쇼핑몰 강화에 나섰다.

대형마트 출점을 줄인 이마트는 자체브랜드(PB)인 노브랜드 전문점 강화에 나섰다. 이마트 노브랜드 전문점은 지난해 말 7곳에서 현재 80곳으로 급증했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 역시 현재 12곳으로 김포풍무점과 군포점 개장이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