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학교 내진설비 급선무"...서울 교육청 '2030년 내진보강 완료할 것'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오는 2030년까지 서울지역 모든 학교건물에 대해 내진보강을 실시한다.
21일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내진보강 관련 시설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최근 경북 포항 지진을 계기로 학교시설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번 대책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총 7103억원을 투입해 서울지역 모든 학교에 내진보강공사를 진행된다. 지난 4월 '내진보강 중기계획' 발표에서 2034년까지 내진보강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4년 앞당긴 것이다.
현재 서울지역에서 내진보강이 필요한 학교건물은 총 2654동이다. 해마다 193동씩 516억원을 투입하면 2030년까지 모든 학교가 내진성능을 갖출 수 있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재해 발생 시 이재민 수용시설 및 대피소로 활용될 학교건물 723동은 내후년까지 내진보강을 신속하게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교육청은 지진에 취약한 필로티 공법을 활용한 학교건물도 긴급 점검을 벌인다.
현재 서울지역에 필로티 공법을 적용한 학교 건물은 142개동와 내년부터 신축·개축할 예정인 18개동에 대해서는 체육관과 급식실을 동시에 짓는 공법을 적용해 필로티 시설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아야한다"면서 "학교 내진보강을 국가적 과제로 설정하고 5년 안에 해결하도록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 지진으로 인해 학교 건물 234개소에 파손되고 균열이 생겼으며, 피해 입은 학교 중 95%가 응급복구를 마친 상태다.
특히, 지진피해가 심각한 포항 북구 흥해초등학교는 20일 폐쇄 결정이 내려졌으나, 지진 대피소로 지정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