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몸값' 오르나... 9500억원 규모 인도 해상교 수주

2017-11-20     김예솔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매각을 앞둔 대우건설이 인도 뭄바이 최장 해상교량 시공권을 거머쥐면서 몸값도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대우건설은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인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와 합작으로 뭄바이해상교량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사는 8억6300만 달러(약 9529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타타와 설계·구매·시공을 공동수행하며, 대우건설의 지분은 60%에 해당하는 5억1785만 달러(약 5718억원)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년6개월이다.

교량이 완공되면, 뭄바이와 신규 개발 지역인 나비 뭄바이 신도시를 잇게 되며 신도시에서 출근하는 뭄바이 시민의 통근시간은 1시간 이상 단축된다.

대우건설은 대우그룹 산하에서 1995년 인도 자동차공장건설 공사를 수행하며 첫 진출하였고, 2000년 다울리강가 수력발전소 건설공사도 진행했다. 이후 2016년 인도 비하르주에서 갠지스강 교량 건설 공사를 인도 최대 건설사 L&T와 합작하여 수주하면서 인도에 16년만에 재진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입찰가를 산출해 수주한 사업으로, 향후 인도에서 대우건설의 수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우건설의 국내외 활발한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8월 대우건설은 스페인 건설사 테크니카스 레우디나스와 조인트 벤처로 27억5000만달러(약 3조1000억원) 규모의 오만 두쿰 정유설비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현재까지 2조억원의 정비사업 수주고를 올렸다. 3월 부산 감만1구역 재개발(1조4821억원)을 필두로 경기도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4145억원), 오전다구역 주택재개발(3155억원), 서초 신반포 15차 재건축(2098억원) 등 굵직한 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한편, 지난 10월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매각 공고를 냈으며, 이달 진행된 대우건설 매각의 예비입찰 접수에 국내외 10여개 회사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중 호반건설 비롯한 3~4곳을 입찰 적격대상자로 16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