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지진에 취약하다...내진설계 12.4%에 불과

2017-11-16     김예솔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포항 지진으로 건물 내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도 지진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의 자료에 의하면 서울 저층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 내 5층 미만의 저층주택 39만5668호 중 내진설계 대상 주택은 12만6116호이였다. 이 중 내진성능이 확보된 건축물은 1만5954호으로 12.4%였다.

또 서울시 내 저층주택 중 20년 이상의 노후주택이 절반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저층주택 116만821호 중 노후주택은 58만4368호로 50.3%를 차지했다.

저층주택 유형별 노후주택 비율을 살펴보면, 단독주택 중 노후주택에 해당하는 비율이 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립주택의 노후주택 비율이 69%, 다세대주택의 노후주택 비율이 28% 차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독주택의 경우 노후주택이 많은데 당시 내진설계 기준이 없어 성능확보율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라며 “올해 1월부터 민간 건축주의 내진성능 확보할 경우에 한해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혜택이 주어지지만 전체 내진설계 비율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원순 시장은 YTN 라디오방송에서 "포항 지진으로 더 이상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확실해졌다"며 "내진설계를 통해 더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끔 예산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8월부터 내진설계 의무 대상을 기존 3층 또는 연면적 500㎡이상에서 2층 이상 또는 연면적 200㎡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