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연기에 업체들 '비상'... "수험생 이벤트 준비 했는데"

2017-11-16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포항 지진으로 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되자 당초 수능일인 16일 수험생 대상 이벤트를 준비했던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수험표 지참 고객 대상 이벤트를 준비했던 유통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행사를 연기를 결정했다.

16일 신세계백화점은 수험표 이벤트를 일주일 뒤로 미루기로 했다. 수험표를 들고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의류와 화장품 등을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벤트다.

현대백화점 역시 17~30일 수험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의류상품 등을 10~4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준비했지만 일주일 뒤로 미뤄질 예정이다.

항공사는 일정을 변경하지 않지만 수능 당일 전까지는 이벤트 참여가 사실상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탑승일 기준으로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수험생 본인은 30%, 동반자 1명은 15% 항공권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일정을 미루지 않지만 질적인 할인 혜택은 수능일인 23일 이후에나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수능 당일에 맞춰 준비한 공연 행사는 상황이 더 안 좋을 수 밖에 없다. 수능 당일인 16일일 '2017 번스타인 메모리얼 콘서트'는 수험생 본인이 전석 1만원에 입장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사실상 수험생의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예술의전당 역시 클래식 음악회 '토요콘서트'(11월18일), '토크&콘서트'(11월18일)의 경우 수험생 반값 혜택이 적용되지만 수험생들의 참여가 어렵게 됐다.

외식업체도 마찬가지다. 이랜드 파크, 빕스, TGI 프라이데이 등 수능당일을 중심으로 이벤트를 준비했던 대부분의 업체들은 급히 내부 회의에 돌입하고 연기나 기간 연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GI 프라이데이스는 수능날인 오는 23일부터 12월22일까지로 기간을 연기했다. 본인 수험표 및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 제시 시 모든 메뉴를 최대 4개까지 40% 할인해 제공하는 수험생 응원 이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