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3,4위 쟁탈전... 아우디·폭스바겐 빈자리 경쟁

2017-11-09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함께 수입차 시장 '빅4'를 형성했던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이 올해 이탈했다. 3위를 차지하기 위한 다른 후보들 간 경쟁이 치열한 양상이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누적 판매 기준 1, 2위는 벤츠와 BMW로 굳어졌다. 반면 3~4위는 순위가 바뀌며 경쟁이 치열하다.

일단 올 1∼10월 누적 판매 기준 3위는 1만181대를 기록한 렉서스다. 이어 ▲도요타 9315대) ▲포드 9045대 ▲혼다 8879대 ▲랜드로버 8235대 등이 바짝 뒤를 쫓았다.

올 초는 포드의 익스플로러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면서 일본 차들을 제치고 3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이처럼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이 선두대열에서 이탈한 탓이다. 두 업체는 작년 8월 주력 차종이 판매정지 처분을 받는 바람에 연간 실적이 2015년과 비교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3위는 1만6718대(7.4%)를 판매한 아우디였고 폴크스바겐(1만3178대·5.9%)이 뒤를 이어 독일 차 브랜드들이 1∼4위를 휩쓸었다.

하지만 올해 아우디는 그나마 판매가 가능했던 차종의 재고 물량이 점차 소진되면서 올해 들어 신규등록된 차량이 919대에 그쳤다. 폴크스바겐은 단 한 대도 팔지 못했다.

올 1∼10월 벤츠는 총 5만8606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4만4994대) 대비 약 30.3% 성장했다. BMW 역시 전년(3만7285대)보다 약 23.3% 많은 4만5990대를 팔았다.

벤츠와 BMW는 작년에도 각각 5만6343대(점유율 25.0%), 4만8459대(21.5%)의 판매고를 올려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