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합작회사로 직접 고용 준비 한창..."제빵기사들 의사가 관건"
고용부 시한 연장받고 준비... 일부 '꼼수'라는 지적도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파리바게뜨가 직접고용 명령 시한을 연장받고 제빵기사를 입사시키기 위한 설득에 들어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협력사, 가맹점주와 함께 3자 합자회사인 상생회사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고용노동부의 제빵기사 5378명 직접 고용지시 시정명령에 따른 대응이다.
설립되는 상생회사는 파리바게뜨 가맹본사, 인력 공급 협력업체, 가맹점주협의회 3자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본사와 가맹점, 협력업체가 각각 3분의1씩 투자한다.
기존 협력업체 소속이던 제빵기사들은 이 상생기업의 정규직으로 고용돼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일하게 된다. 제빵사는 상생기업을 통해 업무 지시를 받고, 본사는 품질위원회를 통해 제빵기사들에 대한 교육, 위생 관리 등에 참여한다.
이미 가맹점주협의회와 11개 협력사는 지난주부터 전국에서 3자 합자 상생기업 설립 설명회를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상생기업에서는 평균 13.1%의 연봉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제빵기사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빵기사들의 자발적인 동의가 최대 관건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상생기업에 대해 "제빵기사들의 의사가 중요해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앞서 고용부는 대규모 인력을 단기간 내에 직접 고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파리바게트 협력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12월14일까지 이행 기간을 연장해 줬다.
일각에서는 본사와 가맹점주, 파견업체 3자 합의로 합작사 방안을 세웠다지만, 사실상 파리바게뜨 본사가 간접고용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이를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리바게뜨의 합작사 방안을 위한 시한 요청에 민주노총 화학섬유노조 파리바게뜨 지회는 2일부터 파리바게뜨 본사 앞에서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철야농성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