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 "차기 은행장 계획없다" 발언

2017-11-02     이혜지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우리은행 특혜채용 의혹 및 내부 불안을 잠재우고자 차기 은행장에 대한 계획이나 의지가 없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광구 행장은 지난달 10일 "임기 내 지주사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을 뿐 지주사 회장을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주사 전환 뒤 은행장을 누가 해도 관계 없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국감에서 우리은행의 채용 청탁과 관련한 문건이 드러나자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 행장은 채용 비리 의혹을 받는 내부 인사들을 직위 해제하고 "이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인사 채용 프로세스를 전면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2월 우리은행장에 선임된 이 행장은 올해 초 연임이 확정돼 2019년 3월까지 추가로 2년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지주사 전환을 임기 내 또 다른 목표로 밝히면서 은행 안팎에서는 향후 지주사 회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은행장을 상업은행 출신과 한일은행 출신이 번갈아 하는 게 통상 관행임에도 이순우 전 행장에 이어 이 행장까지 상업은행 출신이 연달아 행장을 맡으면서 내부 불만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혜채용 의혹 문건을 유출시킨 것도 한일은행 출신의 ‘내부고발자’ 소행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