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건설경기 침체로 "도시재생 등 대안마련 필요"

2017-11-02     김예솔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국내 건설경기가 하강국면을 맞이함에 따라 도시재생 등의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의 장준양 선임연구원은 2일 '8·2 부동산 안정화 정책 이후의 건설산업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건설경기의 침체가 전망되며, 건설사들은 이에 따른 대안마련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건설경기의 선행지수인 건설 수주금액은 올해 상반기에 –29.5%를 기록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가 하락세를 맞은 것이다. ▲2014년 16.3% ▲2015년 48.4% ▲2016년 8.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동행지수인 건설 기성금액은 연이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0.4% ▲2015년 4.2% ▲2016년 16.9% 증가폭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는 증가율 21.4% 수준이다.

보고서는 기성금액이 수주계약 체결 이후 1~2년 지난다음 반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기성금액은 내년 말까지만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8·2 부동산 안정화 대책으로 민간주택건설이 위축되고 내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감소되면, 공공 부문 물량도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국내 건설경기는 오는 2019년부터 하락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현재 상승기에 미리 하락기를 대비해야 건설경기의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이를 위해 건설업계가 민간주택건설이나 공공건설 시장에만 매달리지 말고 다양한 건설형태를 시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대비책으론 도시재생사업을 제시했다. 도시재생사업은 수익성 위주의 전면 철거 방식에서 나타나는 주민 간 갈등, 지역 특성 상실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현재는 시행 초기여서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개별 기업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정준양 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건설이 정부정책에 따라 등락이 결정됐으나 앞으로는 건설기업의 노력으로 건설경기 하락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