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임대료 협상 변수될까...롯데면세점, 한중관계 풀려도 '고민'

2017-11-01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중국의 새 지도부 출범으로 한중관계 정상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롯데면세점과 인천공항공사 간 임대료 갈등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과 중국 정부가 ‘한중 관계 개선 협의문’을 발표하며 모든 분야 협력 조속 회복할 것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인천공항공사와 4번째 협상을 앞두고 있는 롯데면세점은 입장이 난처해졌다.

그간 롯데면세점은 사드 보복 조치로 인한 피해를 명분으로 지속적으로 임대료 조정을 요청해왔다. 앞으로 보복조치가 단계적으로 해소 되는 방향으로 무게가 쏠리면서 시내면세점 수익개선은 기대되지만 한편으로 임대료 조정 명분은 사라지는 셈이다.

롯데면세점과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내 임대료 조정안을 두고 세 차례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이 끝나면서 이번주 4번째 협상을 앞두고 있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사드 보복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매출에 타격을 입자 면세점 철수 카드까지 꺼내 들며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 협상에 나섰다. 고정 임대료가 아니라 영업요율 방식으로 임대료를 낮춰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반면 인천공항공사는 임대료를 낮추면 당장 수익이 급감하는데다 전체 여객수요증가로 면세점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로 롯데면세점 측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는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임대료 인하가 불가능 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인천공항공사는 최근 정부가 임대료 인하를 용인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자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한중관계가 해빙무드가 롯데면세점의 협상 테이블엔 불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롯데면세점 측은 “아직 단체관광 허용과 같은 본격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이다”며 “다가오는 협상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