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풀리는데...'철수' 추진 중국 롯데마트 어찌 되나
2017-10-31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사드로 인해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다시 좋아질 기미가 보이자 현지 점포 매각결정을 내린 롯데마트의 향후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현재 골드만삭스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112개(슈퍼마켓 13개 포함)에 달하는 중국 점포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롯데마트의 인프라와 자산에 관심이 있는 5∼10개의 외국계 업체와 접촉했으나 아직 별다른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를 전망할 수 있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당대회 전까지는 선뜻 나서려는 업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2기 체제를 확정한 19차 당대회 이후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 정부의 태도가 변하면서 한·중관계 해빙조짐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이를 두고 매각이 가속화 되거나 롯데마트가 매각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앞서 롯데마트는 두 차례나 긴급자금을 투입할만큼 중국 매장 유지에 힘써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중 관계가 정상화되면 매각 단가가 올라가고 속도 역시 가속될 수 있다"며 “하지만 롯데마트가 중국 철수 방침을 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매각 진행에는 전혀 변동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해빙 분위기와 달리 아직 중국 점포의 영업중단 상태에 어떠한 변화의 조짐도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