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하반기 실적 만회 가능할까... 국내사업은 자꾸만 '악재' 겹쳐

2017-10-30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오리온이 하반기 실적만회를 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간부 횡령 혐의와 에벌레 사건 등 연이은 국내사업 악재가 발목을 잡을 지도 미지수다.

30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오리온은 사드 보복의 영향력이 완화되면서 하반기부터 완연한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 법인의 작년 동월 대비 매출 감소율이 3월 70%에서 4월 65%, 5월 40%로 점점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1493억에 달했던 오리온이 오리온의 올해 상반기 604억 원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은 평년을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사드 이슈가 어떻게 변화할지 몰라 아직 낙관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아울러 오리온 국내 사업 내외에서는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7일 이화경 오리온홀딩스 부회장은 1심에서 업무상 횡령혐의 유죄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횡령 등 금액은 4억2400만원이다.

오리온 측은 "향후 본건과 관련해 진행되는 제반 과정에 대해 적법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해당 가구와 미술품은 이미 모두 회사로 원상 회복됐고 회사의 금전적 피해도 변상조치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에너지바에서 이물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곤혹을 치루기도 했다. 지난 18일 오리온 에너지바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나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오리온 측은 “해당 애벌레인 화랑곡나방의 유충은 옥외 진열시 포장재를 통해 들어간다”며 제조 상황에서 들어간 것이 아님을 밝혔다. 이어 “지금은 없지만 완벽한 방충ㆍ방제 가능한 증착필름이 개발된다면 비용이 더 소요되더라도 즉시 적용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오리온 한국 법인은 '꼬북칩'을 비롯한 스낵류의 성장과 계절 한정판 제품들의 성공을 바탕으로 상반기 1.9% 매출이 늘며 성장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