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3위 올라선 신세계면세점, '고속 성장' 예약?... 3분기 흑자전환 예상

내년 강남·인천국제공항 2곳 더 개장... 면세사업 통합으로 고공행진

2017-10-24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신세계그룹이 명품 브랜드를 잇달아 유치한데 이어 면세점사업 통합에 나섰다. 올 상반기 면세업계 3위로 올라선 이후 3강 체제를 다질 전망이다.

특히 올 3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데다 내년 면세점 2곳을 개장을 앞두고 있어 성장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면세점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DF는 올 3분기 약 2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 할 가능성이 높다. 영업을 시작한 지난해 5월 이후 올 3분기 1년 5개월여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것이다.

신세계면세점의 하루 매출은 지난 7월 34억 원, 8월 45억 원, 9월 48억 원으로 매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난해 3분기 200억 원, 올 2분기 44억 원 등 잇단 영업 손실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특히 내년 초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두 곳의 개장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조 원 매출 달성에 이어 내년 1조5000억 원, 2019년에는 2조 원까지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당초 화장품 위주였던 매장에 해외 유명 브랜드가 잇달아 입점하며 점포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의 사드보복에도 선방을 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간 현재 지점별로 다른 법인에서 운영되고 있는 신세계 계열의 면세점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에 나서면서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신세계조선호텔은 면세사업부 보세 판매업 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회사인 '신세계면세점글로벌(가칭)'을 설립하는 회사분할을 결정했다. 

신세계조선호텔 측은 이번 분할목적과 관련해 "보세 판매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기업구조재편으로 분할회사와 신설회사의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신세계디에프가, 부산 시내점과 인천공항점은 신세계조선호텔 면세사업부가 운영해왔다. 향후 분할된 신세계면세점글로벌은 신세계디에프와의 합병 과정을 거칠 전망이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올해(1~7월) 명동점, 부산점 등 시내면세점 2곳과 인천공항점 등에서 총 94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12.2%로 롯데, 신라에 이어 3위에 올라섰다.

특히 명동점은 올해들어 지난 7월까지 총 66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개별 점포 기준으로도 롯데면세점 본점, 신라면세점 본점에 이어 3위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 명동점 매출 11위에서 3위까지 올라선 데에는 명동점 루이비통과 까르띠에의 오픈 효과가 있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