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를 위해 싸운 35명 부고의 기록

<가만한 당신> 최윤필 지음 | 마음산책

2017-09-22     박세리 기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약자를 위해 싸웠던 서른다섯 명의 삶을 기록한 <가만한 당신>(마음산책.2017)은 묵직하다.

한국일보 선임기자 최윤필이 국내 최초 ‘부고 기사’를 연재한 기획물 중 서른다섯 편을 선별한 책으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차별과 억압, 무지와 위선에 맞선 이들의 삶을 기록했다. 세상에 기여한 그들의 삶을 돌아보고 현시점에서 우리에게 여전히 중요한 가치로 논의되는 ‘인권과 자유’ ‘차별과 페미니즘’ ‘조력 자살’ ‘동성혼 법제화’ 등의 쟁점을 다뤘다.

의사이자 환자로서 혈우병을 치료했던 홀브룩 콜트, 장애 편견과 고통 앞에서도 당당했던 스텔라 영, 미국군인노조를 설립하고 이끈 앤드루 딘 스태프, 여성 할례 금지 운동의 시작점이 된 에푸아 도케누 등 뜨거운 생애를 살다 가치를 남기고 간 이들을 소개한다. 낯선 이름을 통해 세상과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