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결국 WD로 가나... '애플'까지 가세해 인수전 혼전
오는 13일 이사회서 WD와 정식 계약 여부 결정
2017-09-12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도시바가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할 업체를 오는 13일 선정한다고 알려졌다. WD와의 계약이 유력하지만 다른 선택의 가능성도 있어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13일 이사회에서 WD와 정식계약을 맺을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연합,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진영과 계약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전했다.
이날 일본 일간공업신문은 도시바가 13일 이사회를 열어 WD와 도시바메모리 매각 계약을 최종 결정한 뒤 20일에 계약서에 정식 사인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8월 말 도시바는 WD와 정부계 펀드 산업혁신기구, 일본정책투자은행, 미국 투자펀드 KKR 등으로 구성된'신(新)미일연합'에 매각하기로 방향을 정한 바 있다. 하지만 WD의 도시바 경영 지배권 장악 우려로 최종결정을 미뤄왔다.
이러한 가운데 애플이 막판 최대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구매자인 애플이 최근 WD의 도시바 인수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혼전이 나타난 것이다. 현재 WD가 포함된 신미일 연합은 애플 모시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때 유력후보였던 한미일연합은 애플까지 가세해 도시바 측에 새로운 안을 제시하며 마지막 러브콜에 한창이다. 가장 높은 인수액수를 제시한 대만의 폭스콘 측도 도시바 측과의 교섭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