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서 돈 쓸어담았다...일본-베트남 껑충

2017-09-06     김민우 기자

[화이트페이퍼=김민우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48% 넘게 급증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외(41개국)에 진출한 국내은행 해외점포 184곳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억6120만달러(약 5220억원)로 지난해 상반기(3억1020만달러)에 비해 48.7%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베트남 순익이 크게 늘었다. 일본과 베트남에서 거둔 순익은 각각 4880만달러, 4850만달러로 각각 236.4%, 113.8%씩 증가했다.

이익은 늘고 비용은 줄인 덕분이다. 이자이익은 7억5920만달러로 전년보다 13.7% 증가했다. 반면 대손비용은 1억6440만달러에서 5760만달러로 65% 급감했다. 수수료, 유가증권 등 비이자이익은 2억6840만달러로 전년보다 0.2% 감소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184개로 상반기 중 6개가 신설됐다. KB국민은행이 미얀마 현지법인, 홍콩 지점을 세웠다. 인도에는 신한은행 지점 2개 우리은행 지점 1개가 새로 생겼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 폴란드에 사무소를 열어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진출했다.

상반기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 종합평가등급은 지난해 상반기와 동일한 '2마이너스(-)등급'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