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생리대 10종 공개 논란... 식약처 "위해평가 기다려야"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민단체의 생리대 검사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인체에 어느 정도 해가 있는지 밝히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시민단체 여성환경연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외에 논란이 되는 전 성분을 조사해 생리대 유해성분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학교 김만구 교수팀의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시험'에 사용된 일회용 생리대 제품명을 공개했다. 검사결과 모든 제품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
특히 발암물질이 검출된 제품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트리플라이프의 면 생리대, 유한킴벌리의 일부 중형과 팬티 라이너 제품, 그리고 엘지 유니참과 P&G사의 중형 제품에서 1군 발암물질 일부가 검출됐다.
식약처는 발암물질 검출 사실만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에는 불충분해 전수조사결과를 기다려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생리대 안전 검증위 또한 "지나치게 우려하기보다는 식약처의 위해평가 결과를 기다려야"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1차 조사가 끝나면 이르면 이달 말까지 업체명과 품목명, 검출량과 위해평가 결과를 모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나머지 휘발성유기화합물 76종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사결과에 공개된 제품은 릴리안, 좋은느낌, 위스퍼 보송보송 귀애랑 등의 중형 제품 5종과 릴리안, 좋은느낌, 화이트애니데이의 팬티라이너 5종 등 총 10개 제품이다.
한편 이날 '릴리안'을 생산하는 깨끗한나라는 일회용 생리대 유해물질 방출시험을 진행한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