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연합에 '애플'까지 가세... '도시바' 인수전 '엎치락 뒤치락'

애플‧SK하이닉스 포함된 신한미일 vs WD 미일 연합 '팽팽'

2017-08-31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SK하이닉스와 미국의 베인캐피털, 일본 산업혁신기구 등 한미일 연합에 미국 애플이 포함되면서 도시바 인수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31일 일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됐던 기존의 한미일 연합에 미국 애플이 참전한 '신 한미일 연합'이 결성됐다.

이에 따라 기존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가 포함된 새로운 미일 연합쪽이 우세해 지는듯하던 도시바 인수전에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신 한미일 연합은 미국의 베인캐피털과 도시바가 반도체 자회사인 도시바메모리 주식을 46%씩 가지고 애플이 3천억엔(약 3조1500억원)의 자금을 제공하는 방안으로, 이를 통해 매각금액 2조엔(약 21조원)을 충당할 예정이다. 

실제로 일본 언론들은 도시바가 31일 이사회를 열고 WD가 포함된 미일연합에 '독점협상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일연합이 승기를 잡자 패할 위기에 놓인 베인캐피털에 애플을 끌어들여 막판 뒤집기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SK하이닉스와 미국 애플이 포함된 신 한미일연합이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하면, 주식 일부를 일본 산업혁신기구 등 펀드에 매각해 일본 측이 경영을 주도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이는 일본 쪽에서 우려하는 국부유출에 대한 우려를 해소 할 수 있는 안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