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에 희소식...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1조6000억 규모 수주 임박

MSC 11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사실상 확정

2017-08-25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15억달러(1조6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해운사 MSC로부터 11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건이다.

25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스위스 선사 MSC(Mediterranean Shipping Co)는 삼성중공업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최종 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같은 크기의 컨테이너선 5척 수주가 사실상 확정됐다. 

MSC가 발주하는 선박은 2만2000TEU급으로 메가컨테이너선으로 분류된다. 최근 CMA-CGM사가 중국 조선사 두 곳에 발주한 컨테이너선과 같은 크기다.

MSC가 2만TEU급 이상 선박 발주를 재개한 것은 해운동맹 재편 이후 컨테이너선 대형화 추세에 맞추기 위한 것이다.

MSC의 주력 컨테이너선은 현재 1만4000TEU급이다. 이번에 발주되는 11척의 메가컨테이너선이 운용에 들어갈 경우 MSC의 선복량은 1만7000TEU급으로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