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스피 이전상장 '용꼬리냐 뱀머리냐'
기관투자자 접근성 커질 수 있고 이미지 개선..."오히려 외면" 전망도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코스닥 대어 셀트리온이 유가증권으로 이전상장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그기대효과와 우려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상장 논의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 셀트리온 소액주주 측 "이전상장으로 공매도 벗어나고자"
셀트리온은 지난 8월 16일 소액주주들로부터 코스피 이전상장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서를 제출 받았다. 이에 셀트리온은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결의'에 대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소액주주 측에서는 코스피로 이전상장할 경우 공매도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코스닥 측에서는 셀트리온 이전으로 인한 코스닥 붕괴 혹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힌다고 공매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 것은 불확실한 이야기며, 코스닥 입장에서는 큰 기업이 빠져나가는 것은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 이전상장, 기관 투자 받거나 VS 외면 당하거나
셀트리온 관점에서 이전 상장했을 경우 코스피 상장기업이란 이미지가 투자처로서는 더 낫다는 판단이다.
김준석 연구위원은 "유가증권 시장에 진입하면 아무래도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관투자자 접근성이 커질 수 있고, 직원을 뽑는 측면에서도 유가증권 기업으로서 얻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가증권 이전이 무조건적으로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김 연구위원은 "기업 사이즈가 그렇게 크지 않으면 불리할 수도 있다"며 "용의 꼬리가 되느냐 뱀의 머리가 되느냐 하는 문제인데 코스피 내에서 작은 기업이 되므로 코스닥 시장에 비해 오히려 외면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KB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경우 코스피 200 지수 비중 1.01%로 순위상 24위(LG전자)에 해당하는 위치로 자리잡게 된다. 또한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주가는 이전상장일 두달 이전 시점부터, 이 가운데 기관 투자금은 이전 한달전부터 몰리는 경향이 크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