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성장' 백화점3사의 돌파구 '이색매장'

체험형 매장, 팝업스토어,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고객잡기 총력

2017-08-23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사드보복과 내수침체 등으로 부진한 백화점 3사가 좀처럼 실적개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성장세에 유통업계 규제까지 겹친 탓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백화점 3사의 영업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5.6% 감소했고, 신세계 백화점(370억원)과 현대백화점(691억원) 역시 각각 6.9%, 11.3% 감소했다.

이 같은 역신장에 백화점 3사는 색다른 형태의 매장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살려 체험형 매장이나 편집숍 형태의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 롯데百. ‘골프장’ 체험형 매장 vs 현대百, 대규모 ‘팝업 스토어’

롯데백화점은 골프 상품군을 공략해 체험형 이벤트를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의 골프 상품군은 1~7월 기준 매년 10%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는 25일~29일 ‘골프&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페어’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장을 골프장처럼 꾸며 시타, 퍼팅, 골프 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45개 브랜드의 골프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향후에도 특정 상품군을 중심으로 쇼핑과 체험을 함께 제공하는 쇼퍼테인먼트 행사를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00여개 신진 브랜드가 참여하는 '팝업쇼'를 진행한다. 전국 15개 전점에서 100여개 브랜드를 동시에 선보여 유통업계에서도 이례적인 규모다. 특히 온라인 기반 유명브랜드를 통해 고객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이번 팝업쇼에 선보인 브랜드 중 매출이나 고객 반응이 좋은 브랜드를 대상으로 정식 입점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고객 체험형 이벤트와 함께 진행된다.

■ 스타필드에 밀린 신세계百... 미국형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로 상생

신세계는 지난 17일 문을 연 스타필드 고양에 대형 의류 매장 ‘팩토리 스토어’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복합몰과 백화점이 융합돼 시너지 효과를 내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형태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는 매장마다 점원이 있는 백화점과 달리 소비자가 여러 매장의 제품을 골라 중앙의 계산대에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미국 백화점이 성장한계점에 달한 2000년대 초반 도입돼 미국에서는 이미 주요 백화점의 3000여개의 스토어가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