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파문 확산... 마트, 편의점 전량 판매 중단

2017-08-16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살충제 달걀'이 충격을 주고 있다. 국내에서 살충제 달걀이 발견돼 주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전국 매장에서 달걀 판매를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로 번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마트3사와 씨유(CU), 농협하나로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정부 발표가 나올 때까지 달걀 판매를 중단을 밝히고 판매대를 비웠다.

특히 대형마트 3사는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에 구매 영수증과 계란을 갖고 매장을 방문하면 환불 조치를 해주기로 했다.

15일부터 주요 편의점, 슈퍼마켓 체인, 온라인 쇼핑 사이트도 일제히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 계란을 원재료로 쓰는 간편식 제품들까지 판매대에서 치웠다. 회사 호텔 등의 위탁급식을 맡은 신세계푸드 등 급식 및 식자재 유통 기업들도 모든 메뉴에서 계란을 빼기로 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8만 마리의 산란계를 키우는 경기 남양주 A농장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됐고, 경기 광주 B농장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비펜트린이 검출됐다”고 한밤중에 긴급 발표했다.

A농장은 하루 2만 5000개, B농장은 1만 7000개의 달걀을 생산하는 것으로 파악돼 10만개에 달하는 ‘살충제 달걀’이 유통되었을 것으로 예측된다.

농식품부는 “20만 마리 이상 대규모 사육농장에 대해서는 전수 조사를 끝내고 16일부터는 평상시 달걀 물량의 25% 정도가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15일 0시부터 모든 농장의 달걀 출하를 중지시키고 전수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