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거래일째 오르는 미국 증시, 언제까지 뜨거울까

"내년 상반기까지 go...긴축 완화, 풍부한 유동성 때문"

2017-08-08     이혜지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이같은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증시 호조의 근간은 유동성 확보와 미국의 긴축 완화 기조(금리 인상 속도 완화)가 도널드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을 눌렀기 때문이다. 제조업과 IT(정보기술) 실적 호조가 올해 말 쇼핑시즌과 맞물리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미국 증시 상승세 불씨가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 다우지수, 9거래일째 오름세...연말 쇼핑 시즌 기대감 UP

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12% 오른 22,118.42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2만2121.15까지도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9거래일 째 이어지는 상승세다.

이에 대해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4분기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을 준비하면서 제조업에서 물량을 비축하고 생산치를 반영하면서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때문에 지표가 꺾일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경기 회복 신호로 지표가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공개된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0만9000명 증가해 월가의 전망치를 약 1만명 가량 웃돌았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이에 미국이 금리를 느리게 올릴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단기간 현재의 정책 금리가 유지되는 것이 적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유동성 풍부, 긴축 완화 기조도 한몫

특히 미국 IT 업종은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평가 논란을 일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옥희 연구원은 "미국은 IT 수요가 많아 미국 경기가 좋으면 IT 업종은 수혜를 누리는 대표적인 업종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풍부한 자산이 증시를 끌어올린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이사는 "최근 기조를 포함해 지난 4년간 미국 증시가 계속 오른 건 미국이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유동성을 하도 풀어놔 돈의 힘이 계속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생산, 주문, 가동률 데이터가 올라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 상승 기조 완화와 맞물려 미국 증시는 내년 초까지는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