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삼키는 조선업...올 하반기 3만3천개 사라진다

2017-07-31     오예인 기자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올 하반기 조선업계에서만 3만3000명분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2017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조선업종은 올 하반기 작년 동기 대비 3만3천명분의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다. 수주 급감과 대규모 구조조정 여파 때문이다.

현재 조선업은 세계경기 둔화, 선박공급과잉, 유가 약세 등으로 인한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대규모 구조조정 여파까지 겹쳐 올 하반기 고용이 작년 동기 16만1288명 대비 20.2% 줄어 총 3만3000명이 줄어들 전망이다.

김수현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조선업종의 경우 수주가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려 내년 상반기까지는 일자리 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섬유·금융보험 업종 역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기계·반도체·건설업은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