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포토+] 고추장 제조부터 숙성까지 '한눈에'... 순창 장류체험관

2017-07-13     정미경 기자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순창’하면 고추장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물맛 좋고 공기 좋은 순창에서 생산되는 고추장은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기내식과 함께 제공될 정도다. 지금 순창을 방문하면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비롯, 세계 각국의 소스, 발효커피, 와인까지 만나볼 수 있어 여행재미도 쏠쏠하다.

순창은 장류체험관과 더불어 장류 박물관, 장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작년 3월에 완공된 토굴 저장고인 ‘발효소스토굴’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소스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작년 5월에 열렸던 ‘세계 소스 박람회’에서 선보였던 것들이다. 평균 기온 15도~18도를 유지하고 있는 서늘한 토굴에는 고추장과 된장, 와인 등이 저장되고 있으며, 발효커피 카페도 있어 부드러운 커피도 맛볼 수 있다.

저장고의 벽면을 따라서는 순창의 여러 고추장 제조업체들의 고추장이 대용량 용기 속에서 숙성되고 있다. 이곳에는 곰팡이가 만들어 지는 것에 대해 체험할 수 있는 효모만들기 체험존과 메주 만들기, 장의 발효와 숙성 체험존도 마련되어 있다. 이로써 장의 제조과정부터 숙성과정까지 미디어아트를 통해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장류 발효균을 형상화 해 바닥에 설치해 놓은 미디어아트와 트릭아트를 활용해 벽면에 그려놓은 복고풍의 다양한 그림들이 특히 시선을 끈다. 최근에 새롭게 설치된 이 체험공간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재미있게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토굴 입구에는 순창에 공장을 두고 고추장과 된장을 만들고 있는 대상과 사조의 고추장과 된장 용기로 만든 동물 모양의 조형물도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만 하다.

이와 함께 올해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제12회 순창장류축제가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추장과 메주를 직접 만들어 보고, 고추장으로 떡볶이와 피자도 만들고 인절미와 튀밥을 만들어 맛 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특히 인기다. 몸을 써서 직접 체험을 하다 보면 누구나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 외 순창 5대 명창 추모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순창군의 다양한 농·특산품도 전시·판매할 예정이다. ‘순창군장류체험관’은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어 언제든 편리하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