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규모 클수록 휴가 복리후생 좋다…여름휴가 기업 양극화 심화

2017-07-10     한상현 기자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휴가일, 휴가비 지원, 편의수준 등 여름휴가 복리후생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대·중견기업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0일 전국 535개 5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하계휴가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올해 300인 미만 기업 직원들의 평균 여름휴가 일수는 4.2일이라고 9일 밝혔다. 주말은 제외한 수치다.

300인 이상 기업 근로자가 평균 4.9일 여름휴가를 쓰는 것과 비교하면 0.7일 적게 쉬는 셈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규모가 큰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여름휴가는 더 늘었다. 300인 미만 기업의 경우 지난해 4.1일에서 불과 0.1일 늘었지만 300인 이상 기업은 4.7일에서 0.2일 증가했다.

직원들에게 여름휴가비를 따로 지급하는 기업은 300인 이상에서 75.3%에 달했지만 300인 미만은 67.2%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대기업은 5.2% 포인트나 늘었지만 300명 미만 기업은 1.1% 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여름휴가비 지급 규모에서도 차이가 났다. 300인 이상 기업이 직원 개인에게 평균 72만3000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300인 미만 기업은 59만원만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각각 전년에 비해선 2.7%, 1.9% 증가하면서 둘 사이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특히 휴가 때 제공하는 편의 수준에서는 더 큰 차이가 났다. 올해 300인 이상 기업의 64.1%가 자사 휴양소 또는 별도의 숙박장소 대여로 직원들의 휴가를 지원하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19.1%만 편의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